MS 투자 위축 무너진 반도체주…나스닥 1.21%
작성자 정보
컨텐츠 정보
- 조회 23
본문
MS 투자 위축 무너진 반도체주…나스닥 1.21%

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하락에 가까운 혼조세로 마감했다.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가 1% 넘게 하락했고, 그나마 오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강보합에 그쳤다. 마이크로소프트(MS)이 인공지능(AI)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생긴 영향이 컸다.
24일(현지시간) 뉴욕증권거래소(NYSE)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3.19포인트(0.08%) 오른 43.461.21에, S&P500지수는 29.88포인트(0.50%) 밀린 5,983.25, 나스닥지수는 237.08포인트(1.21%) 낮은 19,286.9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.
개장 직후에는 지난주 하락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3대지수가 모두 상승했지만, 이내 AI 관련 종목들이 나스닥지수를 끌어내렸다. MS가 최소 두 곳의 민간 데이터센터 운영자와 수백메가와트 규모의 임대 계약을 해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.
빅테크 기업들이 수익 실현 시점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막대한 AI 투자를 지속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다시 부상한 것이다.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3.09% 하락했다. 반도체 설계기업 브로드컴 주가는 4.91%, 세계 최대 파운드리 대만반도체제조회사(TSMC)는 3.32%, AMD 2.46%, 인텔 2.41%, 퀄컴 2.62% 각각 밀렸다.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.59% 하락했다.
또 전력 공급업체 비스트라 주가는 5.11%, GE 버노바는 3.65%, 콘스텔레이션 에너지는 5.88% 급락했다.
정작 반도체와 전력 섹터 하락의 빌미가 됐던 MS의 주가는 1.03% 하락하는 데 그쳤다.
애플은 "향후 4년간 미국에 총 5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"고 발표하고 주가가 0.63% 올랐다.
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호실적을 내놓은 영향으로 4.11% 상승했다.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145억3000만달러로, 전년 동기 대비 71% 급증했다.
후발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투자등급을 '중립'에서 '시장수익률 하회'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3달러에서 10달러로 낮춰 주가가 7.79% 미끄러졌다.
업종별로 보면 S&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필수소비재(0.1%)·에너지(0.11%)·금융(0.45%)·헬스케어(0.75%)·부동산(0.35%) 5개 종목이 오르고, 임의소비재(0.87%)·산업재(0.44%)·소재(0.18%)·테크놀로지(1.43%)·통신서비스(0.63%)·유틸리티(0.51%) 6개 종목이 내렸다.
장 막판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"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'25% 관세 부과 한 달 유예' 조치 기한이 다음 주로 종료되면, 예정대로 관세가 부과될 것"이라고 말한 게 전해지며 주요지수를 더 찍어눌렀다.
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(CME Group)의 페드워치(FedWatch) 툴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시간 기준, 연준이 올해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25bp(1bp=0.01%) 이상 인하할 확률은 62.9%, 동결 가능성은 37.1%로 반영됐다.
연말까지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8.5%, 25bp 이상 인하 가능성은 91.5%, 50bp 이상 인하 가능성은 64.9%를 가리키고 있다.
연준 인사들은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매파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, 투자자들은 상반기 중 한 차례,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.
한편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(CBOE)가 집계하는 변동성지수(VIX)는 전장 대비 0.77포인트(4.23%) 높은 18.98을 나타냈다.
관련자료
-
이전
-
다음